AI·양자·로봇까지… 중국이 최첨단 기술을 선도하는 이유

AI·양자·로봇까지… 중국이 최첨단 기술을 선도하는 이유

중국은 최근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바이오 등 최첨단 분야에서 세계 최고·최초 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의 기술력은 데이터 신뢰성과 검증 문제로 인해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세계적 학술지에 연구가 게재되고,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중국의 AI 인재들이 세계를 주도

중국의 ‘토종 천재’들이 이러한 기술 발전을 이끌고 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최근 개발자 회의(GTC 2025)에서 “미국 AI 연구자의 50%가 중국 출신이며, 미국의 모든 AI 연구소에는 뛰어난 중국 인재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싱크탱크 매크로폴로에 따르면, 전 세계 상위 20% AI 연구원 중 47%가 중국인으로, 3년 전(29%)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미국(18%)을 압도하고 있다.

中 생성형 AI 특허, 미국의 6배

중국은 AI 관련 특허에서도 독보적이다. 지난 10년간(2014~2023년) 생성형 AI 관련 특허 출원 건수는 중국이 3만8210건으로, 2위 미국(6276건)의 6배에 달한다. 이는 단순한 특허 개수를 넘어 AI 각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력이 세계 최상위 수준임을 방증한다.

초전도 양자컴퓨터 ‘쭈충즈 3호’ 공개

중국과학원 산하 중국과학기술대 연구팀은 초전도 양자컴퓨터 ‘쭈충즈(祖沖之) 3호’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 양자컴퓨터가 미국 ‘프런티어’보다 1억 배 이상 빠른 연산 성능을 보인다고 주장하며, 해당 연구는 미국의 권위 있는 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에 게재되었다.

 

이를 개발한 판젠웨이 교수는 2017년 네이처가 선정한 ‘세계 10대 과학자’로, ‘중국 양자의 아버지’로 불린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점유율 33%

중국은 로봇 산업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기준 산업용 로봇 시장 점유율 52.5%를 기록하며, 11년 연속 세계 최대 시장을 유지 중이다. AI 기술이 접목되면서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포럼에 따르면, 2024년 기준 27억6000만 위안이던 시장 규모가 2029년에는 750억 위안을 넘어서며, 세계 시장 점유율 32.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천재 소년, 로봇 혁명을 이끌다

화웨이의 ‘천재 소년’ 프로젝트 출신인 펑즈후이(32)는 2020년 화웨이에 입사하여 연봉 4억 원을 받을 정도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2년 만에 퇴사 후, 로봇 전문 기업 ‘즈위안로봇’을 창업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위안정 A2’는 테슬라의 ‘옵티머스’와 경쟁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즈위안로봇은 2023년까지 960대 이상의 로봇을 생산하며, 최근 대량생산을 본격화했다.

양자 컴퓨터 분야에서도 세계 최강

중국은 양자 컴퓨터 분야에서도 미국과 경쟁하고 있다. 2023년 10월 기준, 전 세계 양자 컴퓨터 특허 1위는 중국의 ‘오리진퀀텀’(394건)으로, IBM(379건), 바이두(291건), 구글(182건), 마이크로소프트(176건)를 제쳤다.

 

오리진퀀텀의 창업자이자 수석 과학자인 궈궈핑 교수는 중국 최초의 양자 컴퓨터 기반 의료 연구 기관을 설립하는 등 양자 기술의 실용화와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결론: AI·양자·로봇 산업에서 중국의 질주

중국은 AI, 양자컴퓨터, 로봇 산업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글로벌 연구 논문, 특허 출원, 기업 혁신 등을 통해 미국과 경쟁하거나 이미 앞서 나가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중국의 행보는 앞으로도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