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 총정리: 관세율·향후 전망까지

🇺🇸🇨🇳 미중 무역전쟁 휴전…상호관세 115% 인하 합의

2025년 5월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이번 협상을 통해 양국은 상호 부과했던 초고율 관세를 각 115%p씩 인하하기로 결정하며, 실질적인 '무역전쟁 휴전'에 돌입했습니다.

이 관세율은 펜타닐 관련 품목에 적용되던 20%를 포함한 수치로, 양국이 서로 보복성으로 올려왔던 고율 관세 대부분이 유예되거나 철회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90일간 유예 조치를 시작으로 무역 갈등이 한층 완화될 전망입니다.

이번 협상에는 양국의 핵심 경제 담당자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이들은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비공개 회담을 거쳐 12일 공동성명을 발표했으며, 경제무역 관계 강화를 위한 공식 협의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국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 이후, 무역 보복 조치와 디커플링 위협으로 대립해왔습니다. 그러나 무역전쟁의 장기화가 양국 경제 모두에 부담을 주면서, 협상 필요성이 커졌고 이번 회담이 성사되었습니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양국은 상호 개방·지속적 소통·협력·존중의 정신으로 무역 관계를 재정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양국은 2025년 5월 14일까지 유예 조치를 시행한 뒤, 관련 내용을 바탕으로 정례 협의체를 구성해 무역 이슈를 계속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협의체는 필요시 중국과 미국에서 교대로 열리거나 제3국에서 개최될 수 있으며, 실무급 협의도 병행될 수 있습니다.

이번 조치에는 일부 관세 철강·알루미늄 등 품목은 제외되어 있지만, 전반적인 관세 환경 완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합의는 단순한 세율 조정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양국은 디커플링이 아닌 공존과 협력의 방향을 선택했으며, 그동안 경직되었던 공급망, 기업 투자, 금융 흐름 등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습니다.

양국 간 무역 긴장 완화는 글로벌 경제에도 훈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