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의 신년 사주 열풍, 그 이유는?

 

MZ세대의 신년 사주 열풍, 그 이유는?

사주로 위로를 찾는 청년들

성탄절인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사주 카페에 20대 청년 커플이 조심스레 문을 열었습니다. 취업준비생인 이 커플은 여러 회사에 지원했지만 첫 단계인 서류 전형에서 잇따라 떨어져 상한 마음을 위로받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주 선생님이 푸른 뱀의 해인 내년에는 올해보다 긍정적인 기운이 몰려들 것이라고 얘기해주셨다”며, “사주를 100% 믿진 않지만,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 - 이 모씨(26)

사주를 통한 불확실성 극복

2025년 을사년 새해를 일주일 앞두고, 신년 사주를 보며 새해의 불확실성을 극복하려는 MZ세대가 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애플리케이션, 인공지능(AI) 등 비대면 서비스와 사주풀이 카페 등 대면 서비스를 통해 미래를 점치고 있었습니다.

 

취업, 대인 관계, 재테크 등 다양한 고민을 가진 MZ세대는 사주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사회적 혼란과 불안정이 청년들의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키며 이러한 트렌드를 더욱 촉진했습니다.

비대면 사주 서비스의 인기

인터넷 플랫폼에는 약 4,800명의 운세·심리·타로 전문가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비대면으로 사주풀이 서비스를 제공하며, 청년들이 고민을 나누고 상담받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유튜브에서도 ‘2025 신년 운세’ 관련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AI 기반 사주 서비스는 간편성과 익명성을 중시하는 2030 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AI와 사주의 만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챗GPT로 사주 보는 방법’ 등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름과 생년월일, 성별만 입력하면 오늘의 운세와 전반적인 사주 풀이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한편, 사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실제로 타로나 사주를 공부하는 청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면접 등 큰 이벤트가 있을 때는 심신의 안정을 위해 오늘의 운세를 찾아보는 편입니다.” - 김민지 씨(24)

 

신년 사주 열풍은 단순한 점술을 넘어 현대 청년들에게 심리적 위안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제공합니다. 2025년 새해, 사주는 MZ세대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